1요율표 비교가 틀리는 이유
인터넷에 도는 "배달앱 수수료 비교표"는 대개 중개 수수료율 한 줄만 놓고 줄을 세웁니다. 그런데 한 건이 팔릴 때 실제로 빠지는 돈은 그 한 줄이 아닙니다.
| 변수 | 왜 순서를 뒤집는가 |
|---|---|
| 요금제가 여러 개 | 같은 앱 안에서도 요금제에 따라 중개 수수료율이 다릅니다. 어떤 요금제를 쓰는지 모르면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|
| 배달비 부담 구조 | 배달을 앱이 수행하는지 가게가 부르는지, 고객이 얼마를 내는지에 따라 내 부담이 달라집니다. 수수료가 낮아도 배달비 부담이 크면 남는 게 적습니다 |
| 결제 수수료 | 중개 수수료와 별도로 또 빠집니다. 비교표에서 자주 빠지는 항목입니다 |
| 광고비 | 건당이 아니라 월 단위로 나가서 체감이 늦습니다. 앱별로 노출 경쟁 강도가 달라 같은 금액을 써도 주문 수가 다르게 나옵니다 |
| 부가세 | 수수료·광고비에 10%가 붙습니다. 요율만 비교하면 이 몫이 통째로 빠집니다 |
정리하면, 요율표는 다섯 변수 중 하나만 보여줍니다. 나머지 넷이 매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"이 앱이 제일 싸다"는 문장은 남의 매장에서만 참일 수 있습니다.
2내 요율은 어디서 보나
비교의 출발점은 내 매장에 실제로 적용된 숫자입니다. 각 앱의 사장님용 사이트(사장님광장·스토어·사장님센터 등 앱마다 이름이 다릅니다)에 들어가면 두 가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내가 가입한 요금제와 그 요율 — 계약 조건 화면에 있습니다
- 정산 내역의 실제 공제 항목 — 이게 더 정확합니다. 한 건에서 무엇이 얼마나 빠졌는지 항목별로 찍혀 있습니다
3같은 기준에 놓는 법
세 앱을 비교하려면 같은 메뉴 한 건을 기준으로 잡고, 앱마다 아래 순서를 그대로 한 번씩 돌립니다. 평균이나 월 합계로 뭉치면 비교가 안 됩니다.
- 메뉴 가격을 적습니다 (앱마다 가격이 다르면 각각의 가격으로)
- 비율로 빠지는 것을 뺍니다 — 중개 수수료 + 결제 수수료
- 그 수수료에 붙는 부가세를 뺍니다
- 정액으로 빠지는 것을 뺍니다 — 배달비 내 부담분, 포장·용기비
- 건당 광고비를 뺍니다 — 그 앱의 월 광고비 ÷ 그 앱의 월 주문 수
- 재료 원가를 뺍니다
여기까지 하면 앱별 건당 순이익이 나옵니다. 세 숫자를 나란히 놓는 게 비교의 전부입니다. 항목이 여섯 개라 손으로 세 번 하면 틀리기 쉬우니, 무료 계산기에 값만 바꿔가며 세 번 넣어보시는 편이 빠릅니다.
4건당이 큰 앱이 항상 낫지는 않습니다
비교가 끝나면 대부분 여기서 판단을 서두릅니다. 건당 순이익이 가장 큰 앱에 힘을 싣는 겁니다. 그런데 실제로 통장에 꽂히는 돈은 건당 순이익 × 월 주문 수입니다.
건당 500원이 더 남아도 주문이 절반이면 합계는 밀립니다. 반대로 건당이 가장 작은 앱이 주문 수를 압도적으로 몰아준다면 그쪽이 실속 있을 수 있습니다. 두 숫자를 곱하기 전에는 결론을 내지 마십시오.
5비교 결과로 할 수 있는 것
세 앱의 건당 순이익이 나오면 손댈 곳이 보입니다.
- 앱별로 메뉴 가격을 다르게 — 부담 구조가 불리한 앱에서만 가격을 조정하면 전체 인상 없이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
- 요금제 변경 검토 — 주문 수가 늘어난 뒤에는 유리한 요금제가 바뀌어 있을 수 있습니다. 계약 조건 화면을 다시 볼 시점입니다
- 광고비 재배분 — 건당 광고비가 가장 나쁜 앱부터 줄입니다. 월 총액이 아니라 건당으로 비교해야 합니다
- 최소 주문금액 — 정액 부담이 큰 앱일수록 낮은 최소 주문금액이 손해를 부릅니다
가격을 올리기 전에 확인할 것과 인상 후 감당 가능한 주문 감소 폭을 계산하는 방법은 배달 메뉴 가격 역산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. 항목별로 무엇이 빠지는지부터 다시 보고 싶으시면 배달앱 실마진 계산법이 출발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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